[단독] 외국인 확진자 보건소서 난동…공주~서울 몰래 이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건소에서 난동을 부리다 제압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알고 보니 이 남성, 확진된 상태로 충남 공주부터 서울까지 무단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요일(28일) 오후, 한 외국인 남성이 서울 관악구 보건소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마스크를 벗더니 보건소 직원들과 검사를 받으러 온 구민들 앞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.<br /><br />가나 국적 30대 남성 A씨로, 코로나19 확진자였습니다.<br /><br /> "페이스마스크(얼굴 가리게)를 저희가 씌웠어요. 그것도 자기가 썼다 벗었다…검사자들 앞에 가서 난동을 피우고 욕설을 하고 소리 지르고 그랬죠. 노래 부르고 춤추고 난리 났어요."<br /><br />경찰은 감염을 막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출동해 A씨를 말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A씨가 응하지 않자 수갑을 채워 제지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A씨는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아 공주의료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퇴원해도 되는지 재검사를 받았는데, 결과가 나오기 전에 가족이 있는 서울 관악구로 무단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"A씨가 지리를 잘 몰라 대중교통이 아닌 택시를 이용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이동하는 동안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고, 공주의료원 측에선 곧장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집에 도착했지만, 가족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보건소로 가 난동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다시 공주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